키르키즈스탄 소식

제목  6월 소식과 기도제목입니다.
이름  이근도 선교사님
첨부


호 4:1-2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호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인사말
덥고 뜨거운 여름입니다. 아직도 먼 산에는 눈이 남이 있지만 그 시원함은 새벽녘이 되어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그늘에서는 온도가 38도 정도 올라가고, 햇볕에서는 60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사실 60도까지밖에 없는 온도계를 햇볕에 약 30분 정도 두었더니 끝까지 올라가 있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곳 밧켄이 이 나라에서는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이곳 사람들의 얼굴은 남녀를 무론하고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 때문에 새까만 가죽을 하나씩 쓰고 다니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를란 가정 이야기
누를란과 아이몬촉은 신실하고 사랑스러운 부부인데, 그저께 둘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큰 아들은 내 현지명인 죤을 따서 키르기즈어로 ‘자칸’이라고 지었습니다. 둘째는 아무 어려움 없이 ‘신속히’, ‘지체 없이’ 태어나서 헬라어로 ‘타퀴스’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신속히 하지 않으니 ‘하나님 일을 지체 없이 신속히 하라’는 의미를 붙였습니다(계 22:20 ‘에르코마이 타퀴’ 내가 지체하지 않고 속히 오리라). 겉으로 무슬림들은 종교에 대단히 열심이 있는 체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하나님도 하나님의 뜻도 찾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하는 성경(토오랏, 자부르, 인질)과 꾸란을 읽는 사람이나 연구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읽어보고 비교해 보라고 수 십, 수 백 번 권유해도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세상이든 교회든 어느 나라를 보아도 모두 세상 영광과 탐욕과 음란함과 오락과 거짓과 피흘림에 미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정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남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소식에서 말한 것처럼 이들이 자신들을 주께 드리고 머지 않아 바트켄에 이사를 올 것입니다.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를 하려고 했는데 산후조리 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오쉬에서도 부부가 대학 강사와 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월급도 이곳 바트켄보다는 훨씬 더 많이 받았는데, 월급을 더 올려 줄 테니 제발 가지 말라는 학교 측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모든 면에서 훨씬 열악한 바트켄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한 것은 이들 마음 속에 그분의 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이사 와서 살 안락한 셋집이 준비되고 바트켄 국립대 총장이 이미 약속한 것처럼 대학에서 물리학 강사로 일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일반 학교에서 컴퓨터와 수학 또는 물리학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중앙아 지부 소식
제가 소속 단체에서 중앙아 지부장을 맡은 지가 일 년이 되면서 몇 안 되는 이 지역의 동역자분들의 형편을 지켜 보니 모두가 적지 않은 고충과 스트레스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란 가정은 비자 연장을 위한 수단을 찾는 것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감시와 비자 연장과 현지 피고용인들과의 관계 때문에, 카자흐스탄에서는 새로 개정된 종교법에 따른 ㄱㅎ등록과 비자 연장 때문에, 파키스탄에서는 자녀 문제 때문에 각자 큰 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위해 중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기도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의 삶 역시도 매년 그리고 매일 급변하고 불확실해져 가는 세상의 삶과 모든 면에서 척박해져만 가는 환경 때문에 주를 향한 순수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지속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가 일하는 곳의 환경과 분위기 또한 날로 어려워져 간다는 것도 기억해 주시고 끝까지 인내하며 서로 기도로 응원해 주며 함께 받은 사명의 길을 달려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태권도 사역 이야기
밧켄에 온 지 2년이 되었고, 이곳에서 부녓 사범을 통해 태권도를 가르친 지도 2년이 되어 갑니다.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련하고 있어서 오는 8월에는 많은 초단자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비쉬켁 대회에도 여러 번 출전하여 소수 입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좁은 밧켄에서만 살다가 비쉬켁의 믿는 수련생들과 조우하면서 새롭게 생각해 보는 아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사범을 세워 여러 군 단위에 보급하려는 바람은 있지만 적은 수입을 얻는 사범생활보다는 러시아로 가서 돈벌이를 해 보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벌써 몇 명은 학업도 포기하고 러시아로 가 버렸습니다.
제가 초단을 딴 지도 벌써 24년이나 되었는데, 그 동안 승단에 대해 까맣게 잊고 살다 보니 아직도 5단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지인을 통해서 6단 승단과 7단으로의 월단을 신청해 놓았습니다. 해외 사범으로서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를 국기원이 충분히 인정해 주어 승단심사신청이 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 가정 이야기
집 사람 안나는 해마다 반복되는 알러지의 가려움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팔 다리의 가려운 부위들이 부어 오르고 열이 나서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일단 한 번 시작되면 진물이 흐르기까지 진행됩니다. 가끔은 그 고통 때문에 죽고 싶을 지경이라고 하니 지켜 보는 저의 마음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온 몸을 토기로 긁어서 전신이 상처투성이었던 욥의 고통을 저절로 떠오르게 됩니다. 유명하다는 서울대 출신이 운영하는 한국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은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걸 보면 집사람의 피부병이 그리 쉽게 낫는 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욥을 치료하신 분께서 집사람의 피부병도 깨끗하게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이제 아이들은 방학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아이들 중에서 방학이 될 때마다 가장 난감해 하는 몇 아이들에 속한다고 합니다. 방학 때마다 부모에게 가지 못하고 갈 곳 없어 떠도는 아이들처럼 친척집을 맴도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매일처럼 아이들에게 달려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데, 고 3인 주진이는 대학 진학 때문에 적지 않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서 한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던 막내 딸 주영이는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와 끊입없이 힘겨운 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약해지고 여러 유혹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금 마음을 고쳐 먹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려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주찬이가 방학을 성실하고 유익하게 보내도록, 주진이의 대학 진로를 가장 선한 길로 열어 주시도록, 그리고 주영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2-06-23 12:30:16
이름
내용
비밀번호


       

관리자로그인~~


번호

글제목

첨부

성명

작성일

조회

36  소식 3월 2019년 2019-03-23 90
35  나의 삶에 열린 홍해 바다 2016-08-27 426
34  2016년 2월 서신 2016-02-07 360
33  11월 선교 소식 2014-11-04 467
32  6월 기도제목 첨부화일 : ty.jpg (100951 Bytes) 2014-06-13 480
31  2014 4월 소식 첨부화일 : IMG_4885.JPG (881199 Bytes) 2014-04-12 480
30  5월 선교편지 2013-05-20 689
29  1월 기도편지 2013-01-21 756
28  이근도 선교사님 협력 요청 편지 2012-11-02 848
27  간단한 소식 전합니다. 2012-10-27 809
26  여름이 지나며, 사역 소식 2012-09-08 835
 6월 소식과 기도제목입니다. 이근도 선교 2012-06-23 876
24  선교 편지 ... [1] 2012-02-10 978
23  신년 소식 ... [1] 2012-01-26 945
22  연말 소식 2011-12-26 962

[맨처음] .. [이전] 1 [2] [3] [다음] ..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