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 소식

제목  키르키즈 소식
이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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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오늘 크즐 크쉴럭에서 손수레와 전기 차 주전자와 따뜻한 차를 보관할 수 있는 찻병을 전달했습니다.
어제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용서를 구했던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 후에 또 다른 골목을 돌았는데, 그 골목의 통장은 집 건축을 끝낸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새롭게 짓고 단장한 집이 몽땅 불에 타버렸습니다.

골목에는 총알 구멍이 송송송 뚫려 있는 컨테이너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컨테이너가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알쉐르 나버이 골목으로 향했는데, 집 안에 있었던 모든 물건들이 몽땅 불에 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놋그릇까지도 온통 불에 그슬려 하나도 쓸 것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숫가락 하나 건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 안에는 노인 부부가 흙더미를 치우고 있었는데,
아들은 불에 타서 못쓰게 된 흙을 치우다가 다리가 부러져서 시립 병원에 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어려움을 당했는데, 군인들이 돈을 요구하고 적
은 돈을 주려고 하니까 돈을 땅바닥에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병원 안에서도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고, 병원에 들어가다가 가지고 있던 돈을 400쏨을 몽땅 빼앗겨서
치료비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불탄 흙더미들과 쓰레기들을 집에서 긁어 내어 길거리에 쌓고 있는데, 당국이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미루고 있고,
언제 일을 시작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난처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오늘 즐드스벡이 함께 구호 사역에 참여하여 용서를 빌었는데,
그에게 이 일을 시킨 나에게 도리어 이들의 상황을 알게 해 주고 함께 이 귀한 일에 동참하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켈드벡의 아내 톱초굴도 함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우즈벡인들에게 찾아가 우즈벡 여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은혜를 받는 것은 물건을 전달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용서를 구하며 그들의 필요한 물건들을 조사하고 사다 주는
키르기즈 형제 자매들입니다.
저녁 때 돌아와서 함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눈물을 주셨습니다.
또 글렙 선생도 이 사역에 물질로 동참해 주기로 약속을 했고,
한국에서는 이곳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듣고 물품들을 모아 보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점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에 더 많은 은혜와 돕는 자들을 허락해 주시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내일은 주일인데 오후에는 필요한 물품을 사야 합니다.
월요일에는 비쉬켁에서 현지인 지도자가 켈드벡을 방문하고, 한국인 사역자가 저를 방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도 모두 이곳의 상황을 알기 원하고 도울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들이 꼭 보아야 할 것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온도가 낮에는 그늘에서도 39도까지 올라갑니다.
뜨거운 낮에 돌아다니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이 낙심하기 쉬운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는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붙들어 주셔서 끝까지 이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7-21 12: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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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힘내세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돌보시는 사랑 감사해요. 빛과 소금의 역활 자 감당하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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