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 소식

제목  키르키즈에서 신년 소식입니다.
이름  이근도 선교사
첨부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요엘 2:28‐29)

이 말씀은 초대 교회 오순절 사건으로 종결된 것이 아니라 성취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를 포함하여 종말까지 계속 성취되고 있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최근에 저의 사역에 예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것이 믿는 형제 자매들의 꿈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나이가 70, 80 살이 넘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슬람의 신앙이 혈관 속에 피처럼 흐른다고 말하는 사람들, 일평생 무슬림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는 예수님의 능력이 바로 영광스러운 새 창조의 능력임을 현장에서 체험한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 그 자체입니다.
몇 년 전에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썩어가고 죽어가는 제 모습을 꿈 속에 보여주셨습니다. 아름답고 크게 자라던 거목이 어느 날 끔찍하고 소름 끼칠 정도로 썩어서 새까맣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제 삶은 무질서했고, 취미생활을 즐겼으며, 기도에도 전념을 하지 않았고, 형식적인 경건 생활을 했던 때였습니다.

그 이후 회개하고 점점 더 기도와 사역에 충실하게 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제 영적인 삶을 전적으로 회복시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제 삶이 변화되면서 사역에도 점점 더 많은 열매를 주시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누스랕 할머니와 아싀알리 할아버지 부부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영접하고 난 후 전도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도전을 받으면서 이슬람의 신념들 및 의무들과의 갈등을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이후 죽으면 죽었지 이전의 습관과 전통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며, 무함맏과 예수 둘 다 믿겠다고 했는데, 계속적인 설득과 기도, 그리고 실제로 그녀의 기도 시간에 매일 아침 빛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은혜로 다시 예수님께만 믿음을 두고 있습니다. 아싀알리 할아버지는 눈물로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늘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하는데, 최근에 예수님이 그의 꿈에 오셔서 “너의 병은 세상 약으로 고칠 수 없다. 내가 너에게 오는 세상에서는 완전한 건강을 보장해 주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여러 자녀들과 손자들이 있는데,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믿기 시작하면서 자기들의 집을 예배 장소로 언제든지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여 그들이 받은 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미누라는 36 세의 젊은 여자인데, 이곳은 조혼을 하기 때문에 19살 난 아들이 있습니다. 10년 전에 중풍을 앓고 병석에 누웠다가 지금은 걸어다니는데, 두 어 달 동안 교제하며 신약성경(우즈벡어는 아직 성경 전서가 번역되지 않은 상태로 번역 중이며, 앞으로 2년 정도 지나야 출판 가능하다고 합니다. 속히 번역되고 출판되도록 기도 필요해 주세요), 창세기, 시편을 주고, 계속 기도해 주었는데, 한 달 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벌써 인질(신약)을 일독하였고, 전도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면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그녀의 어머니 주무라는 책을 읽지 못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성경 말씀을 대단한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핍박 때문에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미누라가 전도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처럼 중풍을 앓고 이혼당하여 삶의 희망을 잃고 눈물로 살아가는 딜어럼(마음의 평안이라는 뜻 43세, 딸은 9학년으로 딜여라)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딜어럼은 꿈에 성경책을 보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녀는 점쟁이나 물라 등과 같은 이슬람 지도자들을 찾아다녔는데, 그것들을 모두 버리고 회개하여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중풍 외에도 귀신들의 괴롭힘도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허쓰얕은 70세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미누라가 전도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전에 학교 교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노인도 있고, 현직 교사도 있고, 환자들도 있습니다. 미누라의 남동생은 집단 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정신 이상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귀신의 음성을 듣고 있으며, 동네 푼 돈 카드 놀음에 빠져 있고, 전혀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나의 기도의 몫이며, 또한 여러분의 기도의 몫인 것으로 믿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누를란의 중이염은 더 이상 고름이 흐르지 않습니다.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제 마음을 애태우던 오랜 지병을 치료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신앙도 견고하여 믿음으로 살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학교 동료들 모두가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분명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신앙을 고백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고, 그의 아버지 틸렉(희망이라는 뜻)은 아직 영접은 하지 않았지만, 복음을 듣고 성경을 읽고 있으면서 이전에 매일 술과 담배로 살던 삶도 많이 변화되고 있답니다. 단지 누를란의 어머니가 계속 복음을 조롱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희들과의 관계는 좋은 편입니다.

누를란의 남동생 알리 누르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 끊임 없이 성경을 읽고 있으며 복음도 전하여 두 명의 친구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켈드벡과 톱초굴 부부(우리가 결혼 주례를 섰음)는 아주 성실하게 교회 지도자로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의 부모님들과 형제 자매들 중 두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어린 조카도 영접을 하였습니다. 그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 중에 몇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 취업을 떠나기도 했지만, 꾸준히 열매가 있답니다.

저의 첫 열매인 하산은 불신자 처녀와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이혼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지금은 함께 살지만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려고 해도 피하기만 하는 아내(네겨라)와 복음을 반대하는 처가집 식구들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많습니다. 직업도 분명치 않아서 많이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아직 영접은 하지 않았지만 기쁨으로 성경을 읽고 있는 부부(살리젼과 괴잘‐대단히 아름다움이라는 뜻), 끊임 없이 복음을 듣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젊은이들(퇼뢰괸, 자한기르, 부녙, 티무르), 계속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무랕, 죠오다르벡, 무너씁과 그의 아버지 루스탐, 술탄 마흐뭍, 호쟉바르와 그의 조부모, 나보이 학교의 교장 선생과 도서관원, 러시아로 취업을 떠난 사범 어따벡), 영접은 했지만 믿음이 없는 자들(알뜬벡, 우마르벡, 아르즈칸), 몸 전체가 떠는 증상을 갖고 있는 아짐젼과 그의 아내 막쑤더헌, 이들도 거의 매일 저의 기도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노동권과 비자 연장 때문에 항상 지쳐 있었는데, 이곳에 사업을 위해 온 이창우 씨의 한글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대신 노동권과 비자를 대신 발급해 주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 동안 노동권 연장이 해 마다 연장 받지 못해 마음이 지쳐 올 해에 휴가를 가질까도 생각했었습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지만, 휴가를 갖기로 계획하고 보류하다가 최근에 하나님께서 저의 사역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좀 더 오랫 동안 지켜보며 체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이들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조정하면서 일단 일년 더 있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찬(9학년), 주진(8학년), 주영(6학년)이가 연년생이라서 대학 학비도 어느 정도는 걱정이 되고, 잦은 학교 변경과 휴가로 인한 학업 중단 때문에 고생하다가 이제 막 이곳 학업에 적응을 한데다 아직은 러시아어를 능통하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올 한 해 과외 선생이라도 붙여가며 실력을 향상시킨 후 한국이든 어디든 진로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제가 희망하는 것은 제 아이들 모두가 각자 유익한 전문성을 개발하여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고 시급한 영혼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녀인 우리들을 가장 인자한 모습으로 보살펴 주시고 훈육해 주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추신 – 오쉬 지역에 강도 5.5 정도의 지진이 1월 1일 있었고, 그 보다 약한 지진이 같은 날 있었습니다. 12월 달에도 꽤 강도가 있는 지진이 있었고, 건물들이 금이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건물을 심하게 흔들었고, 충분히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을 만큼 강진이었습니다. 지진이 지나간 후에도 무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이 몇 분 동안 저절로 계속 떨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시 도시 안에서는 집이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외곽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집이 완전히 무너진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 대부분은 흙 집이라고 작은 지진으로도 큰 피해가 날 수 있으며, 지진이 잦은 지진대라서 언제 다시 이러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답니다.

2년 전에는 강도 7이상의 지진이 있을 것이라는 예보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답니다. 다행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발생하여 얼마나 감사를 드렸는지…..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키르기즈스탄 오쉬에서
죤과 안나, 그리고 이제는 청소년이 된 찬 진 영
2008-01-29 1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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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된 사진은 여기로 복사가 안되 사진첩으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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