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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 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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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
| 이름 |
노탁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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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지 마세요”…前 아주대 교수 김순신 장로
“크리스천들이여,올바른 언어생활을 합시다!”
영문학자인 한 평신도가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언어생활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주대 영문학과 교수를 지내다 1998년 정년퇴직하고 현재 후암백합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김순신 장로는 최근 크리스천들의 기도나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되는 언어의 사례를 들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 장로가 잘못 쓰고 있는 사례의 첫번째로 꼽은 것은 누구나 기도의 말미에 쓰고 있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라는 말. 그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이기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대신에 ‘기도합니다’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고 그래야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성경의 취지에도 맞다는 것이다. 그는 예배의 축도에서도 흔히 ‘…축원하옵나이다’를 ‘…축원하였사옵니다’로 잘못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로가 이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소천하셨다’는 표현. 그에 따르면 소천(召天)은 부를 소,하늘 천으로 ‘하나님이 하늘로 부르셨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천하셨다’는 표현은 고인이 스스로 자기를 하늘로 불렀다는 얘기가 되어 창조주 하나님께 크게 불손한 표현이 되므로 굳이 쓰고자 하면 ‘소천되셨다’가 적합하다고 한다. 그는 웬만하면 우리말로 풀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 장로는 기도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을 일컬어 흔히 ‘당신’이라고 쓰는데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당신’이라는 말은 3인칭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주로 부부간이나 일반인들이 다툴 때 흔히 쓰이는 2인칭이기 때문에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물론 영어로 할 때는 ‘You’로 쓸 수 있지만 우리말로는 ’하나님’‘주님’으로 일관성있게 부르는 것이 은혜롭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김 장로는 크리스천이 많이 쓰는 말로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말도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축복(祝福)은 빌 축,복 복이기 때문에 ‘복을 빌어준다’는 뜻이므로 ‘하나님의 축복’이라 함은 하나님이 다른 누구에게 복을 빈다는 뜻이 돼버린다는 것. 하나님은 스스로 복을 주시는 분이므로 ‘하나님의 강복(降福)’ 등으로 바꿔 쓰는 것이 어법에 맞는다는 게 김 장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 장로는 일반인들도 흔히 쓰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표현의 ‘명복(冥福)’은 ‘죽은 자들이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바란다’는 불교의 내세관에 따른 말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바꿔 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수익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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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7 22:2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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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맘 |
무심코 쓰던 말인데 읽어보니 정말 바르게 써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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