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나눔터

제목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저의 감사 고백..
이름  안현수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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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막강한 힘을 가졌습니다.
거의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참 돈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돈을 모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얼마 전,
배가 가라앉아 300여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생명을 구하기보다 돈을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저 흑암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손톱이 깨지고, 손가락이 허물어 지도록 문을 긁어대며,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을 때도.. 사람들은 돈을 더 벌 궁리를 하였습니다.
물이 목까지 차올라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는 괴로운 상황이 되었을 때도... 사람들은 돈을 더 벌 궁리를 하였습니다.
넘어지는 집기류에 부딪혀 몸이 부러지고 살이 찢어져 신음하며 쓰러져 있을 때도..
물 위에서 사람들은 돈을 더 벌 궁리만 하였습니다.

바지선을 하루 사용하는데만 대략 8천만원의 수입이 된다고 하니,
수색을 오래하면 오래할수록 사람들에겐 더 큰 돈이 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책임자들도 그들과 서로 손을 잡아,
그들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아이들의 목숨을 방치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많은 돈을 벌었으며, 그들 중에 제대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직까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이 참사를 겪은 이후로..
이 천박한, 더욱 천박해지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비참하고 혐오스러우면서도,
그래도 돈이 없으면 이 육신 하나 보살피기가 힘들고, 아이와 가족들을 보살필 수 없기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전 오늘도 고민을 합니다.
그 불쌍한 어린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근본적인 이유가 인간의 탐욕임을 깨달으면서도,
그 탐욕이 나에게도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괴로움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돈을 더 사랑하며,
돈을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 어느새 돈이 목적이 되어 있으며,
그것들로부터 오는 쾌락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중성 앞에 저의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이런 마음이 과연 구원받은 성도가 갖을 수 있는 마음인가..
끊임없이 반문하며, 자책하며, 심령이 상하며, 구원의 확신은 흐려지며,
하나님께 버림받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커질 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81문답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위로를 주셨습니다.

-문: 모든 참신자들은, 그들이 지금 이 순간 은혜의 자리에 있다는 것과, 장차 구원받을 것을 항상 확신하는가?

-답: 은혜와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이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참신자들은
확신을 얻기 전에 오랫동안 기다리기도 하고,
확신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린 후에도,
갖가지 불안정함과 죄, 유혹, 황폐한 상태로 인해
확신이 약해지거나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철저한 절망으로 떨어지는 것으로부터
그들을 지키시는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조차 사라질 정도로,
그들이 버려지는 일은, 결코 없다.

불완전성과 무수한 유혹과 죄 가운데서도,
특별한 계시가 없어도,
확신이 약하여져도,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시는 일은 결코 없다는 사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 한가지로 세상에 없는 큰 위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2014-11-22 2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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